[(사)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보도자료] 발신일/2023.1.29
수신: 각 언론사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담당기자
발신: (사)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기획홍보국 053)257-2282, 423-0228
제목: 한솔 이효상의 2.28민주운동에 관한 시 60여년 만에 발견
첨부: 한솔의 시 '대열은 지축을 흔들며' 전문 및 사진
한솔 이효상이 쓴 2.28 민주운동 詩 발견
-60여년 전 학생들의 2.28 시위 눈에 보듯 그려-
1960년 2월 대구에서 일어났던 2.28민주운동의 함성을 생생하게 노래한 한솔 이효상의 시가 60여년 만에 새롭게 발견돼 주목을 끌고 있다.
박영석 (사)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회장은 시인이자 국회의장을 오래 지낸 정치인이었던 한솔 이효상이 대구 2.28민주운동을 보고 지은 「대열(隊列)은 지축(地軸)을 흔들며」란 시를 찾아내 공개했다.
이 시는 경북고 출신으로 경북대 교수와 문리대 학장을 지내기도 한 한솔이 2.28민주운동을 보고 지은 작품으로 1961년 9월 발간한 경북고 교우지 『경맥』 8호에 실었으나 60여년 동안 대중에게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솔은 1936년『가톨릭 청년』지에「기적」이란 시로 등단해 시집『산』, 『사랑』,『안경』,『바다』등 여러 시집을 펴내며 시인으로도 활동했다.
'대열은 지축을 흔들며 중앙통(中央通)으로 지나갔다/ 2.28 정의(正義)의 봉화(烽火)는 여기서 먼첨 올랐다...'로 시작하는 시는 '...대열이 지축을 흔들며 지나갈 때에/ 시민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만세를 불렀다/ 나라를 사랑하는 같은 피가 용솟음쳤던 것이다/ 정의를 사랑하는 열정에 불이 붙었던 것이다...'라고 읊는 등 당시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시위대와 이를 마주한 거리 시민들의 표정과 감정들을 한눈에 보듯 그려내고 있다.
2.28민주운동에 관한 시는 1960년 시위 당시 현장을 목격한 시인 김윤식이 끓어오르는 분노와 학생들의 용기를 한편의 시로 토해낸「아직은 체념할 수 없는 까닭은」이 널리 알려져 있다.
박영석 2.28기념사업회 회장은 "김윤식 시인의 시에 이어 한솔 이효상의 2.28을 주제로 한 가슴 뭉클한 시를 이번에 새로 찾아내 2.28 민주운동의 뜻과 의미를 더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끝)
[첨부]
隊列(대열)은 地軸(지축)을 흔들며
한솔 이효상
隊列은 地軸을 흔들며 中央通으로
지나갔다.
二ㆍ二八 正義의 烽火는 여기서 먼첨
올랐다.
드디어 獨裁는 무너졌다. 第2共和國의
새날이 왔다.
二ㆍ二八 우렁찬 口號는 全世界를
흔들었다.
隊列이 地軸을 흔들며 中央通으로
지나갈 때에
市民은 感激의 눈물을 흘리며
萬歲를 불렀다.
나라를 사랑하는 같은 피가 용솟음
쳤던 것이다.
正義를 사랑하는 熱情에 불이 붙었던
것이다.
隊列이 地軸을 흔들며 中央通으로
지나간 것은
永遠히 사라질 수 없는 世界史的
事實이었다.
이러한 事實이 偉大한 것이라면
偉大한 것 일수록
이 事實을 있게한 그 누구가 偉大한
넋 들이었다.
<眞理가 먼데 있는 것이 아니다>
<偉大한 것이 또한 平凡한 속에
있는 것이다>
아무라도 할 수 있는 것이어늘 제마다
하지 못하는 것을
隊列은 地軸을 흔들며 中央通으로
지나갔다.
<가슴에 불을 태우는 것은 도무지
理論이 아니오,
가슴에 불을 태우는 것은 오로지
사랑이라>
아무라도 하여야 할 일이어늘 아무도
하지 아니 하는 것을
隊列은 地軸을 흔들며 中央通으로
지나갔다.
眞理를 사랑하고 正義를 사랑하는
사랑의 불길이여
아아 二ㆍ二八 偉大한 넋은 자꾸
母校에서 자라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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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한솔 이효상 시 60여년만에 발견.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