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2·28민주운동 학생문학상 전국공모 우수작-입선(심사위원장상)
아주 작은 씨앗
대구명덕초등학교 4학년 이지연
어느 날 바람이 불어
벽에 부딪힌 작은 씨앗
그 씨앗은 무엇이 될지 어떻게 자랄지
아무도 몰랐다

무시하고 지나가도 될 아주 작은 씨앗
아무도 이런 생각은 꿈에도 꾸지 않았을 것이다
그 씨앗은 꿈이 있었다
벽 위의 꿈이 있었다

하지만 막상 행동을 하려니 두려움이 따를 뿐이다
씨앗은 용기를 갖고 자신의 줄기를 뻗어나갔다
상처가 생겨도...

씨앗은 묵묵히 자신의 꿈을 이루러
넝쿨이 되어 올라가고
또 올라갔다

넝쿨이 되어 올라가는 동안
벽은 금이 가고 갈라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씨앗이 줄기가 되고 줄기가 넝쿨이 되었다

그 넝쿨은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꿈을 이룬
세상에서 가장 빛날 넝쿨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