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2·28민주운동 학생문학상 전국공모 우수작-동상(2·28원로자문위원장상)
우리의 목소리가 하늘에 닿기를
왕선중학교 3학년 정혜진
나는 평범한 고등학생이 아니다. 다들 뭐 생각하는 평범한 고등 학생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난 평범하지않다. 그들이 “왜?”라고 묻는다면 나는 답할 것이다.
나는 2·28 민주화의거에 참가한 당당한 학생이라고 답할 것이다.
2·28 민주화 항쟁이 시작 됐을 때 난 솔직히 믿어지진 않았다.
난 솔직하게 참가하고 싶지않았다. 많은 학생 중 굳이 내가 나가야 하려나 라고 생각하면서 나의 몸은 이미 학교를 나와 대구의 한 거리였던 것이다. 우리의 옆 고등학교 앞 고등학교 모든 학생들이 우리의 나라를 위해 달려들었다.
우리는 부르고 또 한번 외쳤다. 우리의 주변 고등학교 한 곳과 대학교 한 곳은 결의문도 작성해가며 우리를 주도하였다.
우리의 학생들은 당국과 학교의 지시를 받지않고 우리의 두 발로 우리의 목소리로 거리로 망설임 없이 달려들었다. 그러나 우리의 목소리를 귀속으로 마저도 들리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계속 외치고 달렸다. 반월당과 중앙로를 거쳐 경상감영공원까지 달렸다. 또한 우리는 “ 만세!!” 라는 말과 함께 맞아 떨어지는 학생들이 생겼다.
난 너무 무서웠지만 그래도 당당히 달렸다.
나의 친구는 경찰에게 수 많은 매와 구타를 당하였다. 그러나 많은 시민분들은 오히려 경찰분들 보단 우리를 도와주려 안달이였으며 우린 그 도움으로 더 열심히 목소리를 고이고이 내 뱉었다. 그러나 그 목소리는 전방 10M이내로 닿지도 않았을 것이다.
우리의 목소리가 하나에서 둘이 되고 둘이서 넷이 되어서 점점 더 목소리가 커져가며 하나 둘 우리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우리의 목소리가 그들에게 닿았을 것이다. 난 그렇게 믿는다. 청춘인 고등학생인 우리가 나라를 지키려 뛰어들었다 하면 믿기지는 않겠지만, 현실이였다. 우린 무서워서 벌벌 떨어도 못할 망정 우리는 무서움보단 의리에 앞서 달렸고 또 소리를 질렀던 것이다.
만약 우리의 미래가 더 캄캄해지지지는 일이 생긴다 해도 우리가 시위를 하며 느끼던 최류탄과 불꽃의 연기보다 캄캄하진 않을 것이다. 또한 그럴일도 없을 것이다.
만약 더 캄캄한 세상이 우리를 마주한다면 우린 이겨낼 것이다. 그리고 당당히 맞설것이다. 시위란 것은 용기가 필요할것이다. 이런 역경을 맞고 당하고 울어보는 시위도 이겨가며 당당히 맞서 싸운 학생들은 미래에도 캄캄한 미래가 마주한다해도 당당히 맞설 것이다. 오히려 소리도 더 크게 뱉을 것이다.
우리의 목소리가 하늘에 닿아 미래의 아이들이 당당 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