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2·28민주운동 학생문학상 전국공모 우수작-금상(대구광역시장상)
우리가 맡은 열망
천내중학교 2학년 정시윤
잊혀져가는 과거의 소리를 되새겨 보며
대구의 땅 위에서 피어나는 역사의 향기를 맡는다.
그 시절, 거리에 울려퍼진 민주화를 외치던 목소리,
그 속에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의 숨결이 실려있었을지도 모른다.
학교 담을 뛰어넘어 시위에 동참한 남학생.
잡혀가는 학생들을 지켜낸 어머니의 품.
그들의 열망은 오늘도 이어져.
계승해야 한다.
우리는 그들의 희생과 역사를 다시금 떠올리며
그들이 땀과 노력으로 이룬 성취를 경탄하며
그들의 투쟁을 계승해야 한다.
이어가야 한다.
이제는 우리 자신의 목소리로
우리 자신의 노력으로
그들의 열망을 이어가야 한다.
살아가야 한다.
미래 어느 날, 우리의 열망이 전해질 때
우리의 희생과 역사가 담길 수 있도록
우리는 잊지 않고 기억하며 살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