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2·28민주운동 학생문학상 전국공모 우수작-동상(2·28원로자문위원장상)
거리는 기억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3학년 채선우
교실 문을 벅차고
거리로 뛰어가는 학생들을

주먹을 꽉 쥐고
목에 핏줄이 터지도록 외치던 자유를

불씨 하나
모이고 모여
거대해지던 불덩이를

꽃다운 청춘
나라를 위해
한 몸 바치겠다는 용기를

내일이 오면
그래도 조금은
바뀌지 않을까 하는
부푼 희망을

거리는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