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속담에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속담이 있다. 말 그대로 계란으로 바위를 쳐서 부수는 것은 거의, 절대 불가능하다는 뜻의 속담이다.
우리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다들 믿을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대구의 땅에서 절대 불가능할 것 같았던 독재와 불의라는 바위에 맞서서 ‘계란’으로 정의와 민주주의를 지킨 운동이 있다. 바로 2·28 대구 학생 민주화 운동이다.
1960년 우리나라는 계속되는 자유당의 독재 속에 압박을 받고 있었다.
3월 15일 선거를 앞두고 자유당은 불법적인 일들을 당당하게 행사하고 있었고, 학생들이 이기붕 후보의 연설을 보지 못하도록 일요일에도 학교에 가두어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이승만 정권을 몰아내고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자.’라는 마음으로 2월28일 수성 천변에서 시위를 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화 운동인 2·28 학생 민주화 운동은 독재라는 불의에 짓눌려 살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이 운동으로 인해 모든 전국 곳곳에서 민주화 운동이 시작되었고 그 시작점이 우리 대구에서 일어났다. 이것이야말로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할 수 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우리는 할 수 있었다.
우리는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아닌 비가 계속 내려 돌을 깎듯이 강한 압박에 굴복하지 않고 우리나라를 독재로부터 구하기 위한 그 마음 하나만으로 우리나라의 평화를 되찾았다. 그 효과로 이승만 정권은 물러서고 마침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찾아왔다.
지금까지 그 평화가 유지되기 위해 우리나라 사람 모두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 위해 그 일을 기억하고 마음속에 간직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