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2·28민주운동 학생문학상 전국공모 우수작-입선(심사위원장상)
민주주의 불꽃
대구수성중학교 2학년 서효정
1960년 2월 28일, 대한민국 대구에서 일어난 2·28 민주화 운동은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향한 불꽃을 피워올린 중요한 사건이다. 이 운동은 고등학생들이 주도하여, 한국 현대사에서 학생들의 정치적 각성과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강력하게 드러낸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1950년대 후반, 이승만 정부는 점점 더 독재적으로 변해갔다. 정부는 언론을 탄압하고, 야당 정치인들을 체포하며, 부정 선거를 통해 권력을 유지하려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들의 불만은 날로 커져갔고, 그 중에서도 젊은 학생들은 특히나 강한 분노를 느꼈다.

2월 28일, 대구의 고등학생들은 자유당 정부의 부정과 비리를 규탄하며 거리로 나섰다. 학생들은 경찰의 감시와 탄압을 피해 학교 밖으로 나와 “정의를 외친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당시 대통령 선거가 가까워지자 이승만 대통령의 부정 선거에 항의하고, 민주주의를 요구했다.

비록 경찰의 강력한 진압으로 인해 시위는 오래 지속되지 못했지만, 2·28 민주화 운동은 대한민국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이 운동은 곧이어 3.15 마산 의거와 4.19 혁명으로 이어지며, 결국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를 이끌어냈다. 2·28 운동은 그 자체로 큰 변화를 이루어낸 것은 아니었지만, 이후의 민주화 운동에 불씨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2·28 민주화 운동의 의미는 오늘날에도 크다. 당시의 학생들은 자신의 안전과 미래를 걸고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 이들의 용기와 열정은 오늘날의 민주주의 사회를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자유와 권리는 그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따라서 우리는 2·28 민주화 운동을 기억하며, 그 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 민주주의는 한 번 쟁취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지켜나가야 하는 가치이다. 2·28 운동은 우리에게 민주주의의 소중함과 이를 지키기 위한 용기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대한민국의 미래 세대가 2·28운동의 정신을 계승하여 더욱 공정하고 자유로운 사회를 만들어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