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2·28민주운동 학생문학상 전국공모 우수작-입선(심사위원장상)
꺼지지 않는 불꽃
대구명덕초등학교 4학년 전우진
커다란 얼음 앞
작은 불씨가 모여 있다
불씨는 얼음을 녹이려고 애를 쓰지만
얼음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하지만 불꽃들의 타오름은 막을 수 없다

2월 26일, 불씨들의 강제등교명령이 떨어졌다
2월 27일, 불씨들이 모여 시위를 모의했다
2월 28일, 드디어 민주운동이 시작되었다

불씨들은 하나가 되어
“횃불을 밝혀라, 동방의 빛들아!”라고 외치며
작은 불씨들은
더욱 더 커져 불꽃이 되어 민주의 불을 지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