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2·28민주운동 학생문학상 전국공모 우수작-동상(2·28원로자문위원장상)
2·28 민주화운동: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출발
서울선정고등학교 3학년 조준성
2023년 대한민국 국민들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법으로부터 개인과 재산과 생명을 보장받고, 투표를 통해 국민들이 원하는 지도자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현재의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데에는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향한 첫걸음이라고 불리는 2·28 민주화운동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1960년 2월 28일, 대구 수성천변에서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장면 박사의 선거 연설이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를 막기 위해 당시 이승만 자유당 정부는 갑작스럽게 임시시험을 치르거나, 단체 영화관람, 토끼사냥을 간다는 핑계로 대구 시내 고등학교에 일요일 등교를 강제하였습니다. 이에 대구시 고등학생들은 이승만 자유당 정부의 이러한 간섭에 분노와 불만을 안고 자유당을 규탄하는 시위를 준비했습니다. 2월 27일에 “백만 학도여! 피가 있거든 우리의 신성한 권리를 위해 서슴지 말고 일어서라!”라는 결의문을 작성하고 그 다음날인 2월 28일, 학생들은 거리로 부당함에 맞서 나와 민주주의를 위해 시위를 벌였습니다.

2·28 운동으로 인해 정부의 독재 정치와 부정부패에 대한 불만이 쌓이면서 국민들 마음속에는 민주화를 위한 불꽃이 점점 자라났습니다. 이러한 분노와 염원은 3.15 선거에서 이승만 정부가 부정선거를 저질렀을 때 더욱 확대되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을 몰아내어 국민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민주주의를 되찾고자 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민들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으며, 결국 이승만 대통령은 하야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2·28 민주화운동은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었으며, 6.25 전쟁이 끝난 뒤, 한반도 최초의 민주화 운동이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의의가 큽니다. 또한 이 운동은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민주화를 추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이후의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 다른 민주화운동에도 큰 영향을 주어, 더 자유롭고 민주적인 대한민국 정치 기반 형성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이를 기리기 위해 오늘날 대구 두류공원에는 2·28 민주의거 기념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 기념탑은 시민과 학생들의 성금으로 세워진 것으로, 2개의 흰탑은 학생들의 굳은 의지를 상징하며, 흑색의 대한민국 지도에 흰 탑의 다리는 대구시를 디디고 있습니다. 이는 대구시가 혁명의 발상지임을 상징합니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켜낸 우리 선조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이뤄낸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는 더 높은 민주주의적 가치를 지향하고, 인권과 정의를 향한 노력을 게을리하면 안 됩니다.

우리는 역사를 공부하고 자랑스러운 선조들의 헌신을 기억해야 합니다. 역사는 민주주의 가치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민주주의 원칙을 존중하고 투표와 시민활동으로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해야 합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경고를 기억하며, 함께 앞으로 나아갑시다.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민주주의의 미래를 밝게 비추는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선 우리 모두가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하며, 항상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천하는 데에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미래로 향한 믿음과 희망을 안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