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2·28민주운동 학생문학상 전국공모 우수작-금상(대구광역시장상)
자유의 신호등
대구동천초등학교 5학년 이연우
“빨간 불 멈추고 초록 불 가는 것처럼
함께 기다려주고 건너 주는 반장이 되겠습니다”
아빠랑 언니와 머리 맞대어 쓴 연설문
두근두근 떨리는 목소리였지만
용감한 마음 담아 외치니
2학기 반장 되었다
“백만학도여!
피가 있거든 우리의 신성한 권리를 위하여 서슴지 말고 일어서라”
경북고 학생 단상에 올라 외친 결의문
1960년 2월 28일 일요일이었지만
간절한 마음 담아 외치니
민주주의의 불씨 되었다
“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신호등처럼 우리 반을 위해 기꺼이 봉사하는 반장이 되겠습니다”
민주주의의 꽃
평등한 선거
공정한 투표
우리 반을 위한 안전한 신호등 되었다
“최후의 일각까지, 최후의 1인까지
부여된 권리를 수호하기 위해 싸우련다!”
2·28 민주운동
부정 선거 몰아내고
독재를 멈추고
대한민국 위한 자유의 신호등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