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2·28민주운동 학생문학상 전국공모 우수작-입선(심사위원장상)
자랑스러운 2·28 운동
경북공업고등학교 2학년 김민규
2·28민주운동은 3.15대선을 앞두고 이승만 독재정권의 부정부패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대구 지역의 학생들이 일으킨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운동이다. 당시 대한민국의 야당인 자유당이 학생들이 장면 후보의 유세장에 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 일요일에 등교를 하도록 강요했고, 이에 대해 반발한 학생들이 시위를 벌인 것이다. 나는 2·28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우선 학생들도 우리나라 국민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누려야할 권리에는 평등권, 자유권, 참정권, 청구권, 사회권 등이 있다. 그런데 이 사건은 정부가 학생들의 기본 권리인 참정권과 자유권을 침해한 사건이다. 학생들도 자신의 소신대로 선거에 참여하고 후보를 선택할 권리가 있는데 나라가 이러한 권리를 강제로 빼앗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나는 2·28운동이 당시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운동이었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가 살고있는 대한민국이 그들의 피와 눈물을 통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늘 그들에게 감사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할 수 있었다. 한편 2·28 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이 모두 학생이었다는 점이 나에게 크게 다가왔다. 내가 만약 당시에 살던 학생이었다면 2·28 운동에 참여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나보다 엄청나게 강한 상대에게
반발할 수 있었을지 솔직히 확답할 수 없었을 것 같다. 당시 학생들도 2·28운동에 참여하면 정부의 탄압을 받을 것이란 걸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 악조건 상황 속에서도 그들은 그들의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며 운동에 참여했다. 그들은 열정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권리를 되찾고자 한 것이다. 나는 그들의 그런 주체적이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도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면서 2·28운동에 참여했던 그 대구 지역 학생들의 마음과 태도를 본받아 어떤 어려운 일이 나에게 주어지더라도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