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28일,일요일날 등교를 한다는 끔찍한 소식이..들어보니까 조기 중간고사,토끼사냥들을 한다고 하는데,주변 애들말로는 이것때문에 부르는게 아니라고한다. 찾아보니까 선거쪽이랑 관련이 있던데,이번 자유당에 소속된 대통령 이승만이 당선 유력후보라고 한다.하지만,이승만은 고령에 나이여서 다른 후보를 내놔야 하지만 그닥이고 상대 야당의 이승만을 제외한 가장 강력한 후보가 나간다고 한다.그런 강력한 후보가 우리 대구에서 유세를 하는것을 학생들이 보지못하게 일요등교를 시행한다고 한다.나와 다른학생들은 분노했다. 이런부당한 대우를 막기위해 우리는 작전을 짰다.

다음날,우리는 일요등교하는것에 부당함을 알리고 학교에 일요등교를 하지말자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기 커녕 무시당한 것 같았다.하지만 포기않고 오후에 몇몇의 다른 고등학교 학생들과 모여 부당한 일요등교에 항의하기 위해 시위대를 만들고 결의문을 작성하였다. 그리고 28일,경북고 학생 부위원장이 조회단에 올라 결의문을 낭독했다.내용은 이러했다
“백만 학도여 피가있거든 우리의 신성한 권리를 위하여 서슴지 말고 일어서라.학도들의 붉은 피가 지금 이순간에도 뛰놀고 있으며,정의에 배반되는 불의를 쳐부수기위해 이목숨을 다할때까지 투쟁하는것이 우리의 기백이며,정의감에 입각한 이성의 호소인것이다”
그것을 들은 난 눈물이 났고 내마음과 학생들의 마음의 불을 지폈다.우린 선생님들이 막아도 물러서지 않고 학교를 달려나갔다.우린 반월당을 거쳐 경북도청으로 향했다.교문을 나갈때 힘들어하던 애들도 가두시위를 적극적으로 돕기 시작했다.대구는 금세 학생들의 시위소리로 가득찼다.중앙통 매일신문사를 거쳐,시청,도지사,관사등을 돌며 자유당 정권에 맞썼다. 옆에 시민들은 경찰에게 구타당하는 학생들을 숨겨주고 지나가는 우리에게 박수쳐주며 힘을 복돋아주었다.시위대에 참가하지못한 학생들을 교내에서 단식을 하거나 담을 넘어 합류하였다.
시위하던 도중 경찰들이 들이닥쳐 나와 애들이 끌려갔다.거기엔 각 학교에 선생들이 추궁을 받고있었다.꼭 남은 학생들이 나와 다른 잡힌 학생들 몫까지 이런 불합리한 일이 다신 일어나지 않게,민주주의를 지키는 하나의 시작이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