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2·28민주운동 학생문학상 전국공모 우수작-입선(심사위원장상)
대구 학생들의 소망
왕선중학교 2학년 김지수
2월 24일 25일쯤 이던가 학교 끝날 때 쯤 선생님은 우리들에게 말씀하였다.
다들 우리학교에서 재미있는 활동을 하니까 모두 일요일에 등교 하도록 다른 학교도 그러니깐 빠지지 말고 꼭 이 당부를 하고 나가셨다. 우리반 아이들은 일요일날 등교라니 정말 싫어 빠지면 혼나겠지? 이 말로 수근수근 대고 있었다.
나는 왜 일요일날 학교를 와야하는지 알고있었다. 바로 대구에서 하는 선거 때문이다.나는 일어나 큰소리로 말했다.우리가 왜 일요일날 학교를 나와야 해? 우리도 선서를 볼 자격이 있어 그러더니 나의 옆에 있던 친구는 큰소리로 말했다. 그래 이게 다 부정선거 때문에 아니겠어? 그러다 우리나라가 망하는 거 아니야 우리가 불꽃처럼 시위하자 그러자 한 친구가 말했다. 그러다가 우리 다 죽는 거 아니야?어른들도 못하는 걸 우리가? 난 죽기 싫어 나는 다시 한번 말했다.
그래도 우리 미래를 위해서 누구든 해야한다고 생각해 난 민주주의를 위해 무엇이든 할수있어 나의 소망 이니까 한 친구 한 친구 씩 말을 하였다. 죽음은 두렵지 않아 난 나가서 우리들에 소망을 들려주고 싶어 불꽃같은 이 다짐을 였다. 이 다짐을 가지고 각 학교별 모여 긴급 회의를 했다.
우리들의 소망을 위해 나가자 우리들의 소망을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결의문 등을 준비를 하였다.드디어 2월28일 일요일 낮 12시 55분 경북고 학생부위원장 이대원 학생부위원장등이 학교 조단회에 올라가 우리들에 결의문을 낭독하였다. 백만학고여 피가 있거든 우리의 신성한 권리를 위하여 서슴지 말고 일어서라 이 말을 듣고 두렵긴 하지만 정의감이 더 많아졌다.
교사들의 만류에도 우리들은 결의문처럼 서슴지 말고 나가였다.
오후 1시경 경북고생 800여명이 대구 중심부인 반월당을 거쳐 경북도청으로 향했다. 하지만 교문돌파에 어려움을 겪던 대구고 학생들은 바로 바라던 시위를 시작했다.민주주의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함성으로 뒤덮였다. 그리고 매일신문사를 거쳐 경북도청과 대구시청 자유당등 관사등을 돌며 자유 정권의 불의를 구탄했다.
시위를 하는 동안 나와 내 친구들은 경찰에게 구타를 당하였지만 이 시위는 후회가 없다.왜냐하면 나의 소망을 위하여 이 정도 아픔은 끝 없이 참을수 있다. 내 친구가 경찰에게 심한 구타와 죽을 정도로 맞는 것을 봐도 난 다시 나가야 한다.민주주의를 위해 220여명의 학생들이 경찰에게 체포됐고 선생님들도 경찰들에 연행되면서 각 학교의 교사들은 모진 책임추궁을 받았다. 이 시위가 불처럼 켜져서 마산 부산 서울등으로 확산했다. 이승만 독재에 움츠렸던 대구지역 언론은 어린 고등학생들의 용기를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다.민주주의를 위해 우리는 무슨 짓들을 할수있다.
죽을수 있어도.나의 소망 우리의 민주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