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2·28민주운동 학생문학상 전국공모 우수작-입선(심사위원장상)
백만학도가 궐기하였다
포산중학교 1학년 장유진
천하에 가득 찬 시커먼 독재정권의 횡포와 부패
그것들은 점점 늘어간다, 커져만 간다
국민들은 시커멓게 물든 국가 속에서
목이 메어온다
국민들은 숨이 막혀 못살겠다
언론은 독재에 침묵하였다
국민들은 깜깜한 어둠 속에서
독재라는 바위에 짓눌려 침묵하였다
아무도 저항하지 않는다
그렇게 적적함 마저도 더해졌다
“펑”
순간의 밝은 빛
조명탄이 터졌다
밝은 빛이 사방에 퍼진다
국민들은 불빛에 놀란다
열광하기 시작한다
보다 못한 학도들이 저항을 시작한 것이었다
모인 학도들은 1200명
마음 만큼은 백만학도이다
백만학도가 궐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