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2·28민주운동 학생문학상 전국공모 우수작-입선(심사위원장상)
빛과 어둠
포산중학교 1학년 백지윤
나는 밝은 해가 될것이다
지금 밝은 해가 되는 길을 걷고있다
우리 모두가 나란히 손잡고 그 길을 걷고있다

그 무엇보다 밝다
그 무엇보다 뜨겁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
나의 동무들이 함께 이 길을 걷는다

어둠이 한치 앞도 보이지 않을만큼 우리를 가려도
세상 모든것이 날아갈 만큼 세찬 바람이 불어도
귀가 찢어질듯한 천둥과 번개가 쳐도

우리는 그자리를 꿋꿋이 지키며
한걸음 한걸음 힘차게 나아간다

우리 모두의 용기가 있기에
서로 응원해주는 동무가 있기에

우리는 오늘도 자유를 향한 길을 걷는다
그 무엇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

어둠이 더 짙어지고 검어지는 만큼 우리는 더 빛날테니까
민주주의를 향한 우리의 간절함과 용기가
우리를 더 밝게 빛나게 해줄 테니까

또다시 어둠이 찾아와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밝게 빛날
우리 마음 속의 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