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불려 날아간 작은 민들레 꽃씨들은
멀리멀리 전파되어 여러 곳에서 싹을 틔웠고

무럭무럭 자라 꽃씨를 피웠다
지나가던 아이들에게 꽃이 꺾이고 찢겨도

꽃씨만은 멀리 날아가 다시 싹을 틔웠다

한 학교에서 시작된 작은 저항은
멀리멀리 날아가 운동이 되었고

경찰에 맞고 쓰러지고 잡혀가도
그 마음은 더 커져 그 운동은 성공하게 된다.

민들레처럼 꺾이고, 찢겨도
마음 한 켠에 있는 꽃씨만은 멀리
나아가게 된다.

지금 여기에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