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2·28민주운동 학생문학상 전국공모 우수작-은상(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장상)
바람이 분다
다사중학교 3학년 김준성
공 하나가 들판을 가로지르고 있다
아주 천천히 꾸준히 굴러가고 있다
그러다 돌에 부딪히고 말았다
공은 더이상 굴러갈 수 없다
그러자 조금의 바람이 분다
허나 공은 굴러갈 수 없다
바람들이 모여서 불기 시작한다
공은 다시 굴러가기 시작한다
아주 천천히 꾸준히
얼마 못가서 구덩이에 빠진다
바람이 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