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주말이면 대구 수성3가에 살고 계시는 할아버지댁에 놀러간다.
어느 날 할아버지 방에서 2·28 민주 운동 유공자 김수길 할아버지 이름이 적힌 상표를 보고 할아버지께 이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았다.

할아버지께서는 옛추억이라면서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를 해주셨다. 1960년 2월28일 할아버지가 대구 농업고등학교 2학년 시절 그날은 일요일인데 학교 등교지시가 있어 학교에 갔다고 한다. 전원등교 하였다고 한다. 학생들은 불평을 했지만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농장에가서 일을하였다고 한다. 정문에는 학생과장 선생님이 정문 밖에 못나가게 지키고 계셨다. 해질무렵 할아버지는 친구들과 어울려 대구 수성교로 나왔더니 경고, 상고 학생들이 어깨동무를 하고 소리치고 있었다고 한다. 할아버지도 이들과 함께 학생들에게 자유를 달라고 외치며 시내로 나갔다고 한다.

할아버지에게 이 이야기를 듣고 집에와서 2·28에 대해 자세히 찾아보았다 대구 시내 공원에 기념비도 있다는것도 알았다.

이 운동은 독재와 부정에 저항한 반독재 민주화 운동으로 대구 시민정신의 표출이고 자랑스런 대구의 역사인 것을 알수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