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2·28민주운동 학생문학상 전국공모 우수작-입상(심사위원장상)
그 날 그 이야기
대구명덕초등학교 6학년 김서윤
1960년 전쟁이후 우리나라는 완전히 처참한 환경이었다.
전쟁으로 인해 부모를 잃은 아이들, 집이 부서져 길 거리에 나앉은 사람들,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던 사람들. 이처럼 대부분이 힘든 전쟁 상황을 겪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승만 정권이 우리 학생들을 일요일에 학교로 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학교로 부르는 이유는 간단했다. 혹여나 쉬는 날인 일요일에 반대편 유세장에 사람이 몰릴까 하는 생각에 학교에 부른 것이였다.

이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우리 학생들은 생각했다. 학교에서 시위를 벌이기로 생각한 것이다. 일요일이 되고 우리는 반을 나와 학교 앞에서 외쳤다. “집에 보내 달라.”, “학생들을 함부로 보지 마라.” 등등 여러 가지 말을 하며 교문을 넘고 앞으로 나아갔다.
그걸 보는 많은 선생님들은 우리를 제지 하려 뛰어들었다. 하지만 우리와 같은 뜻이 있던 몇 몇 선생님들은 우리를 도와주셨다. 또는 길을 지나가던 사람들도 함께 우리를 도왔다. 그러던 중 경찰들이 들이닥쳤고, 우리를 있는 힘껏 때리며 진압 하며 끌고 가기 바빴다. 이를 본 우리는 잠시 시위를 멈추고 몸을 숨긴 뒤 다시 시위를 이어갔다. 부상자들과 경찰에 연행되어가 사람들이 생겼지만 신경 쓰지 않고 시위를 이어갔다. 이처럼 2·28 민주운동은 민주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으며 고등학생들이 주축이 되었다. 이 일을 통해 나중에 더 많은 사람, 더 큰 규모로 이루어진 시위가 나왔다.

우리 학생들은 여전히 그 날의 그 함성을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