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2·28민주운동 학생문학상 전국공모 우수작-입상(심사위원장상)
내 가까이 2·28
대구명덕초등학교 4학년 권서이
나는 대구 명덕초등학교에 다니는 4학년 권서이 이다.
우리학교 바로 옆에는 2·28기념관 도서관이 있다. 엄마와 책을 읽고 빌리기도 하는 곳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1층에 사진들과 설명들과 영상이 나온다. 갈 때마다 보았지만 이번 글짓기를 통해 다시 한 번 알아보고 배우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2·28은 이승만 독재 정권 시 부정부패가 극에 달한 상황에 유세시장에 학생들이 참석하지 못하게 하려고 대구의 고등학교에 일요등교 지시를 내린 것이 발단이 되었다. 고등학생들은 부당한 일요등교에 항의하기 위해 시위를 조직하기로 하고 결의문을 작성해서 2월 28일 12시55분 결의문을 낭독하며 시작되었다.
나는 초등학생이지만 일요일 등교에 많이 놀랐다. 토요일에도 안가는 학교를 일요일에 간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내가 살고 있는 대구에서 많은 고등학생들의 용기와 어른들의 도움으로 전국에 민주시위로 커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것을 시작으로 3.15와 4.19혁명으로 이어져 우리나라 역사에 남게 되었다. 2·28은 학생이 중심이 되어 일어난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 운동이다.
만약 내가 옛날 고등학생이었다면 경찰에 체포될까 봐 많이 무서웠을 것 같다. 하지만 나도 옛날에 고등학생이었다면 함께 시위에 나섰을 것이다. 앞으로는 2·28도서관을 방문할 때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을 하신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그리고 나도 그 시절 고등학생들처럼 씩씩하고 용기 있는 민주시민으로 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