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2·28민주운동 학생문학상 전국공모 우수작-입상(심사위원장상)
일요일의 학교
대구명덕초등학교 4학년 최현도
“내일은 학교에 와야 해요” 선생님이 말하셨다.
“선생님!! 일요일은 원래 쉬는 날인데 왜 나와요?”라고 학생들은 하나같이 소리쳤다.
그때 당시 이승만의 부정선거로 인해 일요일에 학교에 나오게 해서 다른 사람들의 공약을 듣지 못하게 한 것이었다.
학생들은 모여 말했다.
“우리는 내일이면 죽을 지도 모른다. 천당에서 만나자.”
“찬바람이 쳐부수는 철창에서 만나자.”
“이제 우리들은 이미 목숨을 바칠 각오를 한 이상 핏줄기가 뻗쳐 나와 죽을 때까지 투쟁을 전개하자.”
내일 다시 만나자.
다음날이 되었다.
“이승만은 물러가라! 물러가라!”
수많은 학생들이 소리쳤다.
그렇게 외치던 이 함성이 4.19 혁명운동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만약...
대구의 그 고등학생들이 없었다면...
지속되는 부정선거로 지금의 민주주의는 없었을 것이다.
감사합니다.
2·28민주운동을 하신 모든 분들이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