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2·28민주운동 글짓기 공모 수상작-동상(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장상)
내일이면, 언젠가는
대구죽곡초등학교 6학년 김보민
우리로 인해 내일이면 밝게 빛나는 우리나라를 볼 수 있을 거야
내일이면 부모님이랑 같이 편해질 수 있을 꺼야
우리들이 고통 받지 않을 거야 편해질 수 있어
내일이 아니더라도 꼭 편해질 꺼야
언젠가는 우리 모두 편해질 꺼야
내일이면 부모님이 심하게 일을 하지 않으셔도 될 꺼야
언젠가는 부모님의 손을 잡으며 웃을 수 있을 꺼야 하지만
내일이면 부모님을 못 만날 수도 있어……어머니 아버지가 많이 보고 싶을 꺼야
하지만 부모님이랑 손잡고 걸어 갈 꺼야
내일이면 부모님이 일을 그만 하셔도 될 꺼야
언젠가는 부모님이 나 때문에 우시지 않으실 꺼야
언젠가는 부모님이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어
내일이면 우리는 더 이상 부모님들을 만나지 못 할지도 몰라
하지만 아직도 겁이나 부모님이랑 멀어지기 싫어
나중에는 사람들이 우리를 기억해 줄 꺼야
만약 부모님을 계속 만날 수 있다면 부모님에게 계속 계속 부모님에게 감사하다고 할 꺼야
다시는 힘들지 않을 꺼야………..
그러니 우리는 반듯이 내일 나갈 꺼야

■ 제가 쓴 시는 2·28민주운동 61주년을 기념한다는 주제로 쓴 것이고 민주운동 박물관을 갔을 때 2·28민주운동 참여 학생들 중 누군가가 썼던 편지의 내용 중 언젠가, 부모님, 내일이면 이라는 단어를 많이 섰기에 응용을 했으며 ‘다시는 부모님을 만나지 못할지도 몰라’라는 뜻은 민주화 운동 중 사망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걸 알았지만 용기를 내어 2·28민주화 운동을 한 것에 감동받아 강조하려 편지 중 몇 단어를 남겨두고 조금씩 내용을 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