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2·28민주운동 글짓기 공모 수상작-동상(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장상)
민주주의의 함성이 울려 퍼지던 그날,
1960년 2월 28일
유가중학교 1학년 김서윤
2·28 민주운동은 1960년 2월 28일, 대구의 학생들로부터 시작된, 독재적인 이승만 정권을 향한 비판을 담은 민주운동입니다. 당시의 이승만 정권은 상당한 부정부패에 물들어 있는 정권이었습니다. 권력남용이 빈번히 일어나고, 이승만 대통령의 독재 정권이 이어져 있던 상태였고, 정부의 무능함이 극에 달했던 시기였습니다. 거기에다 제 4대 정·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러 부정행각까지 일어나자 이에 분노한 대구지역 8개의 고등학교 학생들이 2·28민주운동을 일으킵니다.
저는 2·28 민주운동을 보면서 민주적인 나라를 위해 거리로 뛰어들어 부정부패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던 학생들이 참 대단하고, 놀랍게 느껴졌습니다. 또 ‘과연 내가 저 상황이었다면, 이렇게 민주운동에 참여해 목소리를 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28 민주운동은 대한민국의 최초의 민주운동으로서 훗날 4·19 혁명의 시발점이 되어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계기를 만들어 준 운동이기도 합니다. 독재정권의 탄압 속에도 이에 맞서 당당히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며 항쟁하던 학생들의 모습에 저는 학생들의 용기와 당당한 모습이 참 멋지게 느껴졌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때의 학생 분들이 용기를 내 주신 덕에, 지금 저는 자유로운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대한민국의 민주운동의 첫 출발이 다름 아닌 우리 대구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 놀랍고 자랑스러웠습니다.
1960년 일어났던 2·28 민주운동은 2021년이 된 지금은 어느덧 61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학생들의 용기와 생각의 집합체로서 불의에 맞선 자랑스러운 역사이기도 하죠. 그 소중한 역사는 현재에도, 다가올 미래에도 깊은 의미와 많은 가르침을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날의 우리의 모습은 1960년 그날과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2·28 민주운동 당시의 선거조작, 부정부패, 그리고 독재정권 같은 것들이 가득했던 옛날의 모습을 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현재는 공정선거가 자리 잡혀 있고, 훨씬 나은 민주주의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이렇게 옛날에 비해 많이 변화한 모습은 2·28 민주운동을 시작으로 한 여러 민주운동의 역사 속 노력들이 작용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렇게 역사는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민주주의를 바라는 사람들이 일으킨 여러 민주운동, 사람들의 생각의 변화들이 작용하여 오늘날의 모습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현재 훨씬 더 공정한 민주주의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1960년 일어난 2·28 민주운동은 2021년이 된 지금, 어느덧 61주년을 맞게 되었습니다.
조부모님이 고등학생 정도였을 때에 일어났던 일이라니 생각보다 오래된 일이 아니고 지금의 역사와 멀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61년 전의 2월 28일, 여러 학생들이 뛰쳐나와 민주주의를 외쳤을 그 모습이 지금도 눈에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그들의 용기 있는 행동에 대단하다는 감탄 섞인 생각이 들기도 하였지만, 한편 학생이 나서서 민주운동을 하게 될 정도로 나라에서 민주주의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 역시 가득했습니다.
이승만 정권의 독재 속, 학생들은 여러 강압을 받으며 학도호국단(사상통일과 단체훈련을 강화하기 위한 학생훈련단체)이 되기도 했으며, 고위 관료가 행차를 할 때 에 늘어서서 박수를 쳐야 하는 등의 행위를 강요받아왔다고 합니다. 민주주의의 기초적인 가치인 ‘자유’, ‘평등’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이 그 당시 얼마나 지켜지지 않았는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의 학생들이 얼마나 힘든 시기를 살아갔는가를 느끼며, 시대는 다르지만 똑같이 학생인 신분에서 우리 시대의 학생들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무엇보다 2·28 민주운동을 통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역사들을 바르게 잘 알고, 그 당시의 많은 분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누리게 된 우리의 평화롭고 공정한 일상들에 감사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일상 속에서 있는 학급 회의나 투표, 전교회장 투표 등 여러 방면에서 민주주의와 관련된 일들을 공정하고 바르게 실천하여 올바른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라나는 것이 우리의 몫일 것입니다.
현재까지 이런 항쟁과 투쟁, 불의에 맞서 싸우는 행동들이 수없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평화롭게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나라에서 살아갈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이 자랑스러운 역사를 바르게 알고 늘 기억하며 그때와 같이 공정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지금 우리 민주적인 나라의 바탕을 만들어주셨던 수많은 분들께 지금의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의 감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