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2·28민주운동 글짓기 공모 수상작-동상(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장상)
위대한 도약
경북공업고등학교 3학년 김경민
지금 대한민국의 민주적 위상을 높여 준 시작점이 바로 2·28 운동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 운동 이후 여러 민주운동들이 산발적으로 일어난 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이를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금의 학생들은 과연 나라의 부당함에 맞서 싸울 용기가 있는지 궁금하다. 개인주의의 성격이 강해진 요즘 시대에는 아마도 보기 힘든 장면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얘기를 하는 이유는 2·28 민주운동을 학생들이 시작했다는 점이다. 어른들은 요즘 애들은 아무것도 모른다면서 무시하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단순 꼬장이 아닌 자신의 삶과 확연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그들이 살던 세상 속에는 뜨거운 불들이 계속해서 타오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가 대구에서 시작한 민주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는 것을 나는 이상하게 보지 않는다.
무능한 정부에 작은 목소리를 내던 사람들이 모여 점점 하나의 거대한 함성이 되었다. 이는 어쩌면 지금 ‘코로나’라는 악재와 겹쳐 힘겹게 싸우고 있는 우리들에게 그들이 주는 메시지가 아닐까?
나는 이 글을 쓰며, 내 마음이 불타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들의 진심이 나에게 닿는 것 같은 전율을 느꼈다. 절망 속에서 용기를 낸 그들을 생각하며, 이제는 한 줌의 재가 되었지만 결국 거름이 되어 하나의 거대한 민주국가 대한민국을 탄생시킨 것을 생각하며 나는 오늘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겠다.
지금 삶에 감사를 느끼지만 이러한 편안함에 안주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