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2·28민주운동 글짓기 공모 수상작-은상(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장상)
민주화의 불꽃
경북공업고등학교 1학년 민웅기
불꽃이 아무 이유 없이 타오르는가?

불꽃은 막힌 것을 태워 없앤다.
그리고 끝없이 퍼져간다.

불꽃은 빛으로 밝힌다.
들판과 산천을 밝히고
시골과 도시를 밝힌다.
거기 사는 사람들의 마음도 밝힌다.

불꽃이 지나간 곳은 초토화된다.
그러나 그 불이 지나간 곳에는
아름다운 것이 싹트고 자란다.
어두웠던 과거는 거름이 되며
현재의 비가 내리고
오지 않은 미래 희망의 등에
환한 불이 밝혀진다.

불꽃은 멈추지 않는다.
사람들의 몸속에 붉은 피가 흐르는 동안
민주화의 불꽃은 꺼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