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2·28 민주 운동에 대해 글짓기를 주말 과제로 냈다. 예전에는 토요일 학교 배드민턴수업을 마치면 항상 2·28 민주 운동 기념회관에서 아무 생각없이 도서실에 가서 책을 봤는데 이제 보니 2·28 민주 운동 기념회관이였다. 그리고 두류공원에도 2·28 민주 운동 기념탑이 있는 걸 알게 되었다. 두류공원은 가족들과 함께 즐겨 갔던 곳인데 2·28 민주 운동 기념탑이 있는 걸 생각하지 못 했었다. 몇 번이나 방문했던 2·28 민주 운동 기념회관과 2·28 민주 운동 기념탑을 그동안 알아보지 못한 것이 신기하다. 생각해보니 지금보다는 조금 더 어릴 때 두류공원에서 아버지가 2·28 탑에 대해 말씀해 주신 것 같은데 그때는 아무런 생각 없이 지나쳤던 것 같다.
2·28 민주 운동 기념 시설과 2·28 민주 운동 기념탑은 불의와 독재에 항거한 2·28 민주 운동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서 1962년 4월 19일 명덕 로터리에 건립되었는데, 1990년 2월 28일에 현재 위치인 두류공원으로 이전되었다. 2·28 민주 운동 기념 회관은 1960년 대구의 고교 학생들이 이승만 정권의 독재와 불의에 항거하기 위해 일어선 2·28 민주 운동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사업의 일환으로 2013년 2월 28일에 개관하였다. 그 외에도 2·28 기념 중앙공원, 2·28 시비, 2·28 찬가 노래 비, 반월당 2·28 집결지 표지판, 2·28 기념탑 터 표지석, 경북고 2·28조형물, 대구교육 박물관 2·28 전시관, 2·28 기념학생 도서관, 2·28 민주운동 기념무대 등이 있다.
2·28 민주 운동에 참여한 고등학교가 대구여자고등학교, 경북대 사대 부설고등학교, 구 대구상업고등학교, 경북여자고등학교, 구 경북고등학교, 구 대구농업고등학교, 대구고등학교, 대구공업고등학교가 있다.
이렇게 많은 곳이 민주 운동과 관련된 것을 이번 과제를 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다. 당시 학생신분으로 이승만 대통령이 자리에서 나갈 때까지 부정선거를 외친 것이 대단하고 멋있다. 만약 과거에 내가 있었다면 정말 무서울 것 같은데, 당시 학생들은 어떤 정신으로 부정선거를 외쳤는지 궁금하다. 만약 그때에 학생들이 민주화 운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우리가 지금처럼 살아가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동안 소홀히 지나쳤던 기념회관이나 기념비를 생각하니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힘없는 학생들에게 총을 쏜 군인들과 경찰들이 정말 나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국민이 대한민국의 주인이면 좋겠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인 것을 이승만과 그 뒤에 나오는 대통령도 알면 좋겠다.

대한민국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