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2·28민주운동 글짓기 공모 수상작-입상(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장상)
대한민국 민주운동의 시작점 2·28운동
대구 유가중학교 1학년 김민채
2·28민주운동이란 우리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처음으로 벌어진 시위이자 시민들과 학생들이 민주개혁을 요구한 최초의 시위였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날이다.
수십 년 간 지속된 이승만 독재정권의 부정과 부패가 점점 극에 달하면서 대구 지역의 고등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일어난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 운동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8년도에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자신의 야욕에 대한 학생들의 반발이 두려웠고 강제로 일요일 등교를 실시했다.
이에 학생들은 이런 정부의 생각을 간파하고 그것에 분노하였다. 결국 학생들은 시위에 나서기로 결심했고 2월 28일 낮 12시 55분, 경북고 학생부위원장이 전날 작성한 결의문을 낭독했다.
“백만 학도여, 피가 있거든 우리의 신성한 권리를 위하여 서슴지 말고 일어서라. 학도 들의 붉은 피가 지금 이 순간에도 뛰놀고 있으며, 정의에 배반되는 불의를 쳐부수기 위해 이 목숨 다할 때까지 투쟁하는 것이 우리의 기백이며, 정의감에 입각한 이성의 호소인 것이다.”
이 낭독문을 들은 학생들은 자신의 의지에 불을 지피며 다시 한번 시위에 대한 열정은 타올랐다.
민주정치의 암흑기라 할 수 있는 시대에 이런 학생들의 시위는 우리나라에 울림을 주기 충분했고 2·28일 함성은 곧 온 나라를 뒤덮어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그러던 과정에 약 220명의 학생들이 경찰에 체포되고 그 학교의 교사들까지 책임을 묻게 하며 시위를 잠재우려 했지만, 그럴수록 시위에 대한 열정은 불타올랐다. 이승만 독재에 반발하지 못했던 언론들도 어린 고등학생들의 용기에 힘을 얻어 ‘2•28대구학생의거’를 대대적으로 보도하였다. 이 사건은 마산, 대전, 부산, 서울 등으로 학생 시위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어 3•15마산의거와 4•19혁명으로 이어지게 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2·28민주운동은 우리나라에게도 중요하고 꼭 알고 있어야 하는 우리나라의 중요한 역사이며 잊어버려서는 안 되는 민주주의 운동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우리나라의 모습을 찾아보고 공부하며 그 당시 시민들이 모여 한마음이 되어 나라를 위해 시위를 하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었다. 또한 지금의 민주주의 사회의 모습을 갖추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는지, 그 희생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그 당시에 고등학생들인 아직 어린 학생들이 직접 나서서 민주주의를 요구했다는 것, 혼자였다면 하지 못했을 일을 학생들과 시민들이 힘을 모아 이루어내기 위해 모였다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고 민주주의가 원래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라 이렇게 노력해 주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가 이렇게 민주주의를 갖춘 바른 대한민국에서 살아갈 수 있다는 알게 되어 감사했다.
자신의 안위를 내던지며 끝까지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하신 모든 분들이 존경스러웠다.
만약 내가 그 시대의 학생이었다면 나는 과연 어떻게 했을지를 상상해 보았고, 나도 시위에 참여했을까? 아님 다른 방법으로 시위에 나섰을까? 등 여러가지 생각을 해 보며 그 당시 학생들의 굳센 신념과 용기를 본받고 싶어졌다.
또한 이렇게나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부끄러웠다.
2·28운동에 대해 이래저래 찾아보고 알아보면서 앞으로는 이렇게 중요한 일은 절대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함을 다시금 느꼈다. 한편으로 이렇게 국가가 바르지 않을 때 우리나라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며,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28운동은 다른 역사적 사건에 비하여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어 이 날에 대하여 아직 잘 모르는 친구들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주위의 친구들과 2·28운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그 가치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한다. 우리는 과거를 통해 현재를 돌아보아야 한다. 2·28운동의 민주주의 정신을 꼭 기억하며 앞으로는 이런 부정부패가 일어나지 않도록 2·28운동에 담긴 역사적 가치와 민주주의 정신을 꼭 기억해야 한다.
이 글을 쓰면서 그동안 당연하게 생각해 무심히 지나쳤던 민주주의의 가치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렇게 우리 국민들이 희생을 통해 얻게된 민주주의에 대한 소중함을 되새기며 앞으로도 민주주의를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나의 역할임을 깨닫게 되었다. 이것이 어렵게 얻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지키고 노력해 주신 분들께 보답하는 일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