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2·28민주운동 글짓기 공모 수상작-입상(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장상)
나무
서변중학교 3학년 전윤하
우리는 꽃잎이 다 떨어진 후에서야
진정한 나무를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고 나서야
푸르른 나무를 볼 수 있었다.
우리는 모든 꽃잎이 떨어졌기 때문에
다시 꽃을 피워 나갈 수 있는 것이고,
앞으로 꽃이 피고 질 때, 나무를 해하는 것은
우리 손으로 막아내야 한다.
우리가 나무를 땀 흘리게 키워내고,
용기 있게 지켜낸다면
나무는 잘 자라 탐스러운 열매를 맺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