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2·28민주운동 글짓기 공모 수상작-금상(대구광역시장상)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대구동평초등학교 6학년 박신유
나뭇가지 하나라면
똑 부러졌겠지
나뭇가지 뭉치면
단단한 나무껍질 되어
이승만의 부정한 도끼로
아무리 찍어도
쓰러지지 않는
단단한 민주주의가 된다
대구의 어린 고등학생들
아직은 어린 민주주의 나무
지금 나서면
똑 부러진다는 걸 알아도
서로서로 몸을 붙이고
용감하게 앞으로 나선다
대구에는
열 번, 백 번, 만 번을 찍어도
넘어지지 않는
61년 된 민주주의 나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