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2·28민주운동 글짓기 공모 수상작-입상(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장상)
그땐 그랬단다. 2·28
서변중학교 3학년 전혜인
그땐 그랬단다.
할아버지 때는 그랬단다.
우리가 나라를 바꿀 수 있는
변환점이 될 수 있다고 믿었단다.
젊었던 패기와 열기에 의해
순식간에 일어난 반발심이 아닌,
부당한 우리나라의 현실에 맞서 싸울
마음속의 자그마한 용기의 불씨였단다.

그땐 그랬단다.
내 목숨이 위협 되더라도
나라 위해 한 몸 바칠 각오가 있었단다.
누가 뭐라 해도,
맞서 일어날 용기가 있었단다.

그땐 그랬단다.
그땐 몰랐단다.
우리의 이러한 행동이
여러 사람들에게 큰 의미를 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단다.
우리의 그 날이 민주주의의 역사에
남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