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2·28민주운동 글짓기 공모 수상작-동상(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장상)
2.28 민주운동 60주년을 기념하며...
율금초등학교 6학년 이세현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최초의 반독재 민주화운동의 횃불이 된 2.28 민주화운동이 어느덧 60주년이 되었다.
1960년, 십수 년 계속된 독재 정권으로 국민들은 어려웠다.
비민주적 개헌과 장기 독재가 시작될 3월 15일 대통령 및 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불법인 여러 수단이 동원된다는 것을 알게 된 대구의 경북 고교 학생 800여 명이 28일 오후 1시경 대구 중심부인 반월당을 거쳐 경북도청으로 향했고, 교문 돌파에 어려움을 겪던 대구고 학생들도 마침내 시위를 시작했다. 대구는 곧 불의를 규탄하고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학생들로 뒤덮였다. 시위대는 인구가 밀집했던 중앙통 매일신문사를 거쳐 경북도청과 대구 시청, 자유당 경북도당사, 경북도지사 관사 등을 돌며 자유당 정권의 불의를 규탄했다.
2.28은 단순히 일요일 등교 지시로 인한 학생들의 항의가 아니라 자유당 정권의 부정부패와 무능으로 국민들의 삶이 무너진 시대적 상황에 대한 학생들의 자발적 민주운동이다.
이렇게 민주화를 향한 불타는 신념으로 우리 대구의 선배들이 이뤄낸 결과물이 2.28 민주운동이며, 지금 내가 사는 대구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지.
정권과 맞서 싸우며 경찰들과 몸 싸움하며 얼마나 무서웠을까 생각해보면 그 시대의 환경들이 지금과는 많이 달랐을 거라 생각이 되고, 또한 민주화가 얼마나 필요했을지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그렇게 60주년이 되었고, 2018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어 그 뜻을 모든 국민이 알게 되고 기념하게 되어서 아마 그 당시 참여하셨던 선배님들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 그때를 떠올리며 얼마나 뿌듯하고 가슴 벅찬 일이라고 생각하실까.
나는 아직 어리고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독재가 무엇인지 참담한 현실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있다. 그러나 2.28 60주년을 기념하면서 다시 한번 민주화를 생각하고, 또한 힘든 것에 맞서 싸워 우리가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선배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