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2·28민주운동 글짓기 공모 수상작-동상(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장상)
역사는 진실을 기억합니다.
대구용호초등학교 5학년 국다송
우리 부모님께서는 정치에 관심이 많으시다. 특히 우리 아빠는 정치에 관심이 많으셔서 여러 가지 자료를 찾아보시고 엄마랑 같이 정치에 대한 토론을 많이 하신다. 그래서인지 나도 정치에 궁금한 것이 많아서 여러 책과 유튜브 영상 자료를 검색을 해서 보기도 하고 아빠께 여쭤보기도 해서 나름 또래 친구들보다 정치 관련 지식이 많다고 생각한다.
영상 자료를 보다가 민주화 운동이라는 자료를 보게 되었다. “엄마, 민주화 운동이 뭐예요?”, “민주화 운동이라는 것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회복, 신장시키는 운동이란다.”, “그럼 엄마, 우리나라에는 민주화 운동이 있었어요?”, “그럼, 우리가 살고 있는 대구에서 2・28민주화 운동이 있었단다. 고등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일어난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 운동이 있었단다.” “우와, 정말 멋져요.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요.”라고 말한 뒤 엄마와 함께 2・28 민주화 운동 자료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여러 자료를 찾아보고 생각이 든 것은 2・28 민주화 운동을 하게 된 이유가 일요일에 등교하라는 것에 반발하는 마음보다도 이승만 대통령의 부정 선거에 학생들을 도구로 생각한 것과 사소한 모든 것들이 민주화 운동을 한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2・28 민주화 운동을 일으키신 고등학생 형과 누나들이 정말 존경스러웠다. 나도 5년 후면 고등학생이 되는데, 내가 그런 상황에 있다면 민주화 운동을 일으킨 형과 누나들처럼 민주화 운동을 할 수 있을까?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형, 누나들은 아무런 무기도 없었는데 경찰들이 곤봉으로 무자비하게 때리고 구둣발로 막 밟았다는 것이었다. 그런 위험한 상황인데도 뜻을 굽히지 않고 경찰에 대항하며 친구들을 구해내며 민주화 운동을 한 형과 누나들이 정말 대단해 보였다. 2・28 민주화 운동을 한 형과 누나들의 그런 용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정말 신기했다.
부정부패로 민주주의를 망치던 정부로부터 형과 누나들이 희생해서 지켜낸 그 민주주의가 지금 큰 위기에 처해있다. 이승만 대통령이 대통령을 그만하게 된 것도 부정선거 때문이었는데 이번 4・15 국회의원 선거가 부정선거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료도 많이 봤다.
내 생각에,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선거이다. 국회의원 선거가 있을 때에 아빠가 말씀하신 것이 기억난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라고. 그래서 국민이라면 반드시 투표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하셨다.
4・15 국회의원 총선에서 가장 잘못된 점은 투표함과 개표기 서버 등의 증거 보존 신청을 30여 개가 넘는 선거구에 신청하였지만 아직까지 한 개 선거구도 증거 보존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미국의 미시간 대학교 미베인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부정선거 통계학적으로 가장 유명한 학자이다. 그 교수가 이번 4・15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는 부정선거일 가능성이 통계학적으로 매우 확실하다며 4차에 걸쳐 논문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강원도 지역에 전체 주민들의 수보다 사전 선거 투표 인원이 더 많게 나왔다고 한다. 그 외 여러 부정선거의 의심이 되는 상황 가운데 민주주의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투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예전에 2・28 민주화 운동을 일으킨 형과 누나들의 노력과 희생이 헛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가슴이 정말 아프다.
내가 조금만 더 커서 정치적으로 힘이 생긴다면 절대 가만히 보고 있지만은 않을 텐데 아직 나는 너무 어리다. 내가 어려서 정치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 이렇게 글만 쓸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정말 속상하다. 어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2・28 민주화 운동을 한 형, 누나처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사랑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 밖에는 없다…….
이승만 대통령이 했던 독재주의가 지금 4・15 국회의원 부정선거와 다른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하루빨리 4・15 국회의원 부정선거의 의심이 밝혀져서 이 땅에 2・28 민주화 운동에 목숨을 바쳐 지켜온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역사의 진실은 항상 밝혀져 왔고 역사는 항상 정의의 편이라고 믿는다. 곧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믿고 기도한다. 내가 스스로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힘을 길러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