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2·28민주운동 글짓기 공모 수상작-동상(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장상)
바로 여기 대구에서
대구경동초등학교 4학년 조예원
대구에서 일어난 2.28운동에 관심이 많은 4학년 조예원의 '기억하자 2.28'방송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2.28운동에 대하여 자세히 알려 줄 오늘의 초대 손님을 소개하겠습니다. 바로 우리 할아버지입니다. 어서 오세요.'기억하자 2.28'방송에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조예원의 할애비 조용구입니다." 얼마 전에 대구 동성로에 있는 '2.28 기념 중앙 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더웠지만 나무 그늘 아래는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어 벤치에는 더위를 식히러 온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공원 여기저기에 2.28운동을 기념하는 기념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특히 공원 가운데에 있는 2.28찬가가 새겨진 돌이 눈에 띄었습니다. 2.28찬가에 '아~아~ 영원히 빛나리 민주의거의 그날 2.28'이라고 적혀 있던데 할아버지, 2.28운동에 대해 자세히 알려 주실 수 있나요?"우리 예원이가 2.28운동에 관심이 있다니 대견한 생각이 드는구나. 2.28운동에 대해 설명을 하겠습니다. 2.28운동은 1960년 2월 28일 대구에서 학생들이 독재 정권에 맞서 학교를 뛰쳐나와 민주화를 외친 뜻깊은 일입니다."

그렇군요. 어린 고등학생들에게는 아주 큰 용기가 필요했을 것 같네요. "네, 맞습니다. 부정부패를 그냥 볼 수 없었던 학생들이 거리로 나와 한목소리로 정의를 외쳤지요. 이 날 시 위 현장에서는 220여 명의 학생들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할아버지의 말씀을 들으니 2.28창가에서 '횃불같이 일어나 민주혼에 불 지폈네, 타오르는 젊은 함성 독재의 어둠 밀어내니'라는 문구가 쉽게 이해가 됩니다."대구에서 시작된 2.28운동은 3.15마산 의거와 4.15광주 혁명으로 확산되었지요. 민주화를 외친 대구 학생들의 함성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운동의 뿌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할아버지의 설명을 들으니 대구 시민으로서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할아버지, 민주화라는 말이 좀 어렵게 느껴지는데,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좋은 질문입니다. 민주화는 국민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모든 결정에 중심 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국민에 의해 정치가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국민을 무시하고 독재자 한 사람이 마음대로 한다면 제대로 된 국가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국민의 자유를 억압한 정권에 반대하여 시민들과 학생들이 거리로 나와 민주화 운동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시민들과 학생들이 희생되기도 했지요."

할아버지, 그러니까 우리나라에 민주주의가 잘 이루어지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네요. 정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국민들이 존중받지 못하고 자유롭게 생활하지 못하는 나라는 국민을 위한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할아버지, 2.28운동에 대한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오히려 이 할애비가 더 고마운걸. 이 방송을 통해 할아버지도 2.28운동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희생과 노력이 있었네요. 정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국민들이 존중받지 못하고 자유롭게 생활하지 못하는 나라는 국민을 위한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할아버지, 2.28운동에 대한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오히려 이 할애비가 더 고마운걸. 이 방송을 통해 할아버지도 2.28운동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이번 주말에 '2.28 기념 중앙 공원'에 가서 할아버지의 말씀을 한 번 더 되새겨 보도록 하겠습니다.'기억하자 2.28'방송을 마치기 전에 제가 쓴 동시를 낭송해 보겠습니다. 맞춤법검사기 결과 영역

바로 여기 대구에서

차가운 땅에 희망의 새싹이 꿈틀꿈틀
민주화를 외친다
바로 여기 대구에서
민주화의 첫 싹을 틔웠다
첫 싹은 무럭무럭 자라
방방곡곡 푸른 숲 만들었다

갈라지고 굳은 땅에
희망의 물방울이 방울방울
민주화를 외친다
바로 여기 대구에서
민주화의 첫 물줄기 시작되었다
한 방울 두 방울 보여
한반도에 푸른 강 이루었다

바로 여기 대구에서
1960년 2월 28일
나의 꿈
우리의 꿈
나라의 꿈이
시작되었다
방송을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