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2·28민주운동 글짓기 공모 수상작-금상(대구광역시장상)
너에게
대구명덕초등학교 5학년 이주원
나는 이곳에서
맘편히 밥을 먹고
투정 부리며 학교를 가고
즐겁게 친구랑 어울린다.
너는 그곳에서
곧은 마음을 세우고
굳센 함성을 돋우고
아픈 몸을 이끈다.
문득 바라본 하늘,
이곳도 그곳도
같은 하늘인데
나는 너의 울음을 잊었구나!
나는 너의 결의를 잊었구나!
텅 빈 운동장에서
조용한 너의 아우성을 따라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