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2·28민주운동 글짓기 공모 수상작-금상(대구광역시장상)
당연했던 일에 감사
함현중중학교 2학년 강서영
코로나 때문에 가정에서 온라인 수업
외출하는 엄마는 안도하시며
나에게 맡기는 동생
밥 차려주고 강의 잘 듣나 감시 시작
생각해서 밥 차리면
반찬 투정에 핸드폰 하느라 깨작깨작
올라오는 분노 참으며 달래며 먹이는 점심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며
우리를 돌봐주는 것이 너무나 당연했는데
내가 해보니 당연하지 않았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민의 당연한 권리가
대구 학생들의 민주화 운동으로
그들의 희생으로 얻어졌다
독재를 하는 정부에 대항하여
우리의 자유를 지켜낸
대구 학생들의 용기가
지금의 자유를 만들어냈다
너무나 당연했던 것
엄마의 보살핌과
민주주의의 자유
내가 누리고 있는 것들이
다른 이의 희생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이제는 알고 생겨난 감사한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