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2·28민주운동 글짓기 공모 수상작-동상(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장상)
푸른 하늘
창원대산고등학교 1학년 강서연
오늘 하늘은 파ㅡ라다
여전히 하늘은 파ㅡ라다
땅의 일은 모르는지 파아랗다
우리의 목소리는 찢어져도 파랗다
우리의 옷이 빨개져도 파랗다
창문에서 지켜보는 나는 쓰라렸다
우리의 태극기가 떠올라 마음이 쓰라렸다
뻘건 사람의 옷이 하늘의 푸르름을 닮지 못해서
그것이 나를 쓰라리게 했고
아직도 나를 쓰라리게 한다
오늘 하늘은 파ㅡ라다
여전히 하늘은 파ㅡ라다
무심한 하늘은 언제나 파아랗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