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2·28민주운동 글짓기 공모 수상작-은상(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장상)
행복을 위해 용기 내어 봅니다.
강동중학교 3학년 류현진
나는 요즘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대구의 한 중학생이다. 사실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잃은 것이 많지만 나는 얻은 것이 있다. 바로 2·28 민주화운동기념 글쓰기 대회이다. 왜냐하면 학교에 등교했다면 게시판에 걸린 종이 한 장으로 생각했겠지만 등교하지 못하게 되면서 나는 담임 선생님이 보내주신 이 대회의 공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중학교 3학년으로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었던 나는 당장 파일을 열어 확인했으나 역사를 지독하게 싫어하는 나는 고민을 했다. 그러나 코로나 19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대구가 생각난 나는 대구의 역사인 것을 알고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보기로 결심했다.

일단 2·28민주운동에 대해 1도 모르던 나는 초록 창에 ‘2·28민주운동’이라고 검색했고 다양한 기사들과 지식백과의 내용을 읽어보게 되었다. 배경부터 읽어보는 데 조금 전에 말했듯이 역사를 지독하게 싫어하는 나도 유세장에 나오지 못하도록 일요일 등교를 실시하고 조기 중간고사, 영화 관람, 토끼 사냥 등 터무니없는 이유로 등교시킨다는 것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나와 마찬가지로 터무니없다고 느낀 학생들이 일요 등교를 철회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에 화가 폭발해버린 학생들이 경북고의 이대우 학생부위원장을 중심으로 대구고, 경북대사대부속고, 경북고 등의 학생들이 결의문을 작성하고 시위를 준비했다. 드디어 2월 28일 학생들은 학교 조회대에 올라가 결의문을 낭독하고 시위를 시작했다. 학교에서 벗어나 경북도청을 향하여 많은 학생들이 큰 함성과 용감하고 결의에 찬 모습과 함께 시위를 했고 이에 경찰들은 구타를 하는 등의 진압을 했으나 학생들의 뜨거운 열정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 심정을 이해하시던 시민들도 구타당하는 학생들을 도와주고 박수치며 더욱 뜨거운 시위가 되도록 도와주었다. 많은 학생들이 경찰에 체포되고 그 학교의 교사들도 책임을 져야 했다. 하지만 언론에서 2월28일에 일어난 학생시위에 대해 보도하여 전국적으로 학생시위가 확산되게 되었다. 그리하여 2·28민주운동은 3·15부정선거 날까지 전국적으로 했고 3·15부정선거는 4·19혁명으로 이어졌다. 즉 2·28민주운동은 3·15부정선거, 4·19혁명에 불을 지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2·28민주운동은 최초의 민주운동으로서 꼭 기억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며 살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

원래 2·28민주운동에 대해 잘 모르고 1달가량 배경부터 전개, 결말까지 읽고 되새기며 이 글을 작성해본 나는 그때 큰 용기를 낸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매우 죄송함을 느끼면서도 더 큰 감사함을 느낄 따름이다. 그리고 그 당시 학생들은 이제 나에게 나를 포함한 우리나라 학생들이 즐겁고 안전한 학교생활이 되도록 도와주신 존경스러운 선배님이 되었다. 그리하여 나는 지금의 행복을 위해 용기를 낸 선배님이라고 생각해서 “행복을 위해 용기 내어 봅니다.”라는 제목을 짓게 되었다. 설상가상 이런 일이 또 일어난다 하면 나도 저 멋진 선배님들처럼 맞서 싸우고 싶다. 벌써 마음만은 당장이라도 튀어 나가 싸울 마음일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