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2·28민주운동 글짓기 공모 수상작-금상(대구광역시교육감상)
2‧28을 알리자!!!
대구 율금 초등학교 6학년 류우진
나는 어릴 적부터 역사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2‧28에 대해서는 책에서 2‧28이라는 민주화운동이 있었다는
정도만 알았지 제대로 그 의미를 알지는 못했었다.
놀라운 건 나뿐 아니라 주변에도 모르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3.15 마산의거나 4.19 혁명, 5.18 민주화 운동 그리고 6월 민주 항쟁까지 모든 민주화 운동의 시작점인데도 왜 2‧28 민주화 운동은 비교적 안 알려져 있고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는 걸까?
이 질문에 대해서 나는 2‧28 민주화 운동으로 얻은 결실이 다른 민주화 운동보다는 비교적 영향력이 적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4.19 혁명은 독재자를 몰아냈고 광주시민들은 독재 정권에 대항해 싸우면서 힘들게 투쟁했다. 또 1987년 무더운 6월에는 직선제를 이루어냈고
3.15 마산의거는 4.19 혁명의 결정적 큰 역할을 했다.
또 다른 민주화 운동은 영화나 다큐멘터리 그리고 각종 책으로 많이 다루고 있지만 2‧28은 비교적 많이 다루어지지 않았다는 것도 2‧28이 대구 사람들 외에는 잘 모르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비슷한 예로 부마 민주화 운동이 있다.
부마 민주화 운동도 독재 정권에 맞선 민주화 운동이지만 2‧28과 마찬가지로 박정희의 군대 앞에 결국 해산했기에 뚜렷한 결실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주목을 못 받는다면 조금 억울한 일이다.
2‧28 민주화 운동은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화 운동이라는 점에서 무엇보다 가장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당시만 해도 민주주의가 뭔지 모르는 사람도 많았고 시위가 어떤 건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시위란 한 번 하게 되면 그전과 그 이후가 많이 달라진다.
일단 시위가 무엇인지 알 수 있고 시위에 대한 경험이 생기며 이로써 참여하는 시민이 가진 힘을 알게 된다.
또한 학생들이 주도했다는 점도 2‧28의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교육의 힘과 학생들의 올바른 가치관이 만든 훌륭한 민주정신을
2‧28을 통해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2‧28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중요한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교과서에서 2‧28은 잘 알려주지 않는다.
나의 바람은 다른 민주화 운동처럼 여러 자료에서 2‧28의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을 해서 2‧28 같은 훌륭한 역사적 사건들이 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좀 더 부각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