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2·28민주운동 글짓기 공모 수상작-입상(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장상)
2.28 민주화 운동을 기리며…
대구명덕초등학교 5학년 최수빈
2.28 민주화 운동은 이승만 정부의 무능, 부패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대구 지역 고등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일어난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 운동이다. 단순히 일요일에 등교를 하라고 해서 일어난 운동이 아니라 정부의 부패에 맞서기 위한 정의감에서 시작되었다. 나 같았으면 무서워서 그런 운동에 참여하기가 싫었을 텐데 당시 고등학생 언니, 오빠들이 그렇게 용기 내서 시위를 했다는 것이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글짓기를 위해서 엄마와 자료 및 동영상을 찾아보면서 나도 마치 그 현장에 가 있는 듯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직접 학생운동에 참여한 할아버지 인터뷰를 보며 대단함과 감사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운동 시작 전날인 27일 주도 학생들이 방에 모여 시위 관련 여러 가지를 논의하면서 두려움에 노래를 부르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고 한다. 학생인데 얼마나 무서웠을까…? 28일 오후에 일어난 운동은 경찰들에 의해 그날 강제적으로 끝나고 말았지만 대구에서 시작된 정의의 불꽃은 전국적으로 퍼져나가서 우리나라 민주화의 발판이 되었다.
항상 엄마랑 쇼핑하러 가던 반월당 사거리가 운동을 했던 장소라고 해서 조금 놀랐다. 앞으로 그곳(반월당)을 지나면 2.28학생들이 생각나고 고마움을 느낄 것 같다.
나는 내가 대구의 학생인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 또한 부당한 일에 침묵하지 않고 나서서 얘기를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시 한번 그때 당시 시위를 하던 고등학생 언니, 오빠들이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앞으로 2월 28일이 되면 2.28일 민주화 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2.28 민주 운동 기념회관에 다녀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