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을 쥐어야 할 손 대신
꼭 쥔 주먹으로
사라진 민주를 찾으러 떠났네

민주는 어디로 갔을까

반월당에도
경북도청에도
꼭꼭 숨어 보이질 않았네

독재와 권력 때문에
민주는 두려움에 떨었네

횃불을 화르르
학생들은 우글우글
피를 흘리며 한참을 찾았네

핏빛으로 물든 민주
나는 몰랐네

용기와 열정으로 찾게 된
소중한 민주
감사하는 마음으로 잃지 않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