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2·28민주운동 글짓기 공모 수상작-입상(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장상)
2·28 민주운동 우리의 디딤발
경북공업고등학교 2학년 심민보
나는 저번 국어 시간에 국어 선생님께서 2·28 민주운동에 대해 정보를 종이에 적어 오라고 하셨다. 나는 이 숙제를 하기 전까지는 몰랐다. 이 운동이 얼마나 대단한지. 수행평가 이틀 전 나는 저녁쯤에 숙제를 시작하였다. 2·28 운동을 검색해보니 학생들의 이야기가 적지 않게 많이 발견되었다. 알고 보니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일으킨 운동이었던 것이다. 그것도 대구 학생이었다. 나이도 비슷했을뿐더러 많이 들어본 학교 학생이었다. 나는 호기심에 더 알아보았다.
이 운동은 국민들의 생활과 감정이 “못 살겠다, 갈아보자”라고 할 만큼 빈곤과 불법적 인권유린이 극에 달한 시대 상황에서 일어난 대구 고등학생들이 자발적이고 조직적으로 일으킨 민주적 저항운동이다. 이때는 이승만 정권이 독재 정권을 펼치고 있었다. 1960년으로 우리에겐 멀지 않은 과거이다. 하지만 이때 왜 학생들이 이끌었는지가 관건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학생들이 유세장으로 몰릴 것 같아서 대구 시내 공립 고등학교에 일요 등교를 종용했다. 내가 그 당시 학생이었더라도 정말 어이없을 일인 것 같다. 그래서 학생들이 모여 시위를 벌인 것이다. 선생님의 제압도 뿌리치고 나와서 여러 학교 학생들이 모여 시위를 했다. 당시 인구가 밀집했던 중앙통을 거쳐 경북도청과 대구 시청,자유당 경북도당사, 경북지사 관사 등을 돌며 자유당 정권의 악행을 규탄했다. 정부는 이들의 시위를 막기 위해 계속해서 압박과 경고를 했다. 최루탄이나 방망이 제압하여 체포하기도 했다. 이를 본 시민들은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도망치는 학생들을 가게 안으로 숨겨주었다. 이렇게 보면 역시 우리는 하나라는 말이 왜 있는지 알게 모르게 느껴진다. 이로 인해 이제 이승만 정권이 점점 무너지게 되었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이 시위가 나라 안에 승리로 바꾼 첫 디딤발이 되어준 2·28 운동. 이 운동이 아니 이 학생들의 용기가 없었더라면 혁명은 존재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를 기리기 위한 기념탑이 명덕네거리에 있었는데 교통의 혼잡으로 두류공원으로 이전되었다. 이 운동을 자발적으로 시작하게 만든 학생들의 용기를 본받을 수밖에 없다. 요즘 사회도 용기와 자신감이 중요하다. 하지만 학생들이 이런 용기를 가졌는데 우리들은 더욱 멋진 용기가 있어야 될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누구나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 없다. 이 운동을 시작한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학생 혼자의 힘이 아닌 여러 학생, 여러 학교 학생들이 모여 그 힘이 배로 증가된 것이다. 그래서 우리 사회도 그룹으로 모여 머리를 맞대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오르기도 한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당연히 혼자 해결하려고 해도 안 되는 게 있을 것이고 결국 포기까지 이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여러 생각과 의견을 나누면 생각지도 못한 정답이 숨겨져 있을 것이다. 그 희망을 품고, 나는 오늘 하루도 힘차게 살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