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2·28민주운동 글짓기 공모 수상작-입선(운문)
그들이 꽃피운 한 줄기의 소망
새본리중학교 1학년 백태규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오던 그날,
학도들은 하나의 꽃을 심었어.
그 꽃은 민들레도, 진달래도 아닌
우리들의 소망이었지.
그 꽃은 끝내 밝은 빛을 내면서 피어났지.
정의를 위해 소리친 학도들의 노력 덕분에.
나라면 그랬을까?
너라면 그랬을까?
그들이었기에 할 수 있었던 일이었지.
그 시절 싹을 틔웠던 우리들의 소망은
지금까지 잊히지 않고 있어.
절대 잊지 않겠다는 우리의 노력 덕분에…….
하지만 우리가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더 이상 필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꽃은 져버릴 거야.
그들이 우리에게 남겨준 임무는
그들에게는 꿈같은 소망이었던 그 꽃을
지켜내는 것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