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2·28민주운동 글짓기 공모 수상작-동상(산문)
2.28 민주 운동
3학년 10반 9번 서완석
작년 우리 학교에서 2.28 민주 운동을 국가기념일 지정을 기념하여 자그만한 행사를 열어 학교 선배님들이 어떻게 2.28 민주 운동을 전개했는지, 교사들이 자신들이 뛰쳐나가는 것을 막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다 올해 2.28 민주 운동에 관한 글쓰기 대회가 개최되자 나는 관심을 가지고 참가하려 한다.

먼저 2.28 민주 운동은 이승만 대통령의 장기 집권을 위해 4대 대통령 선거와 5회대 부통령 선거에서 자유당의 당선을 위해 모든 불법적인 수단을 총동원하였다. 이러한 모습에 당신 장면 부통령은 2월 28일에 대구 수성천변 유세를 하자 대구의 8개 공립 고등학교〔경북고, 경북사대부고, 경북여고, 대구고, 대구공고, 대구농고(현 대구농업마이스터고), 대구여고, 대구상고(현 대구상원고)〕에 일요일 등교를 지시하자 경북고 이대우 학생부위원장의 집에서 작성한 결의문을 낭독 후 교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뛰쳐나와서 인구가 밀집했던 중앙통 매일신문사를 거쳐 경북도청과 대구시청, 자유당 경북도당사, 경북도지사 관사 등을 돌며 자유당 정권의 불의를 규탄했다. 이러한 학생들의 시위에 대구 시민들과 합세해서 저녁 늦게까지 산발적인 시위를 계속하였다. 이 학생운동을 계기로 이승만 독재에 움츠리고 있었던 대구 지역 언론은 '2.28대구학생의거'를 대대적으로 보도함으로써 3.15마산의거와 4.19혁명으로 이어졌다. 이 운동은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의 최초의 반독재 민주화 운동이 되었다.

2018년 전까지 2.28 민주 운동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지 않자 2월 28일에 있었던 민주 운동 기념식에서 국가기념일 지정 추진 선언을 계기로 범시민추진위원회가 구성되고 100만 명의 서명 운동이 추진 이후 2017년 9월 2.28민주 운동 국가기념일 지정 촉구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었고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청원서 및 서명부를 그 해 11월 입법예고가 되었다. 국무회의의 심의, 의결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께서 국가기념일 지정을 완료하였다. 이를 통해 2.28 민주 운동이 전개 된지 58년 만에, 대한민국의 48번째 국가기념일이자 민주화운동 관련 기념일인 3.15 마산의거, 4.19 혁명, 5.18 광주 민주화 운동, 6.10 만세 운동 이후의 5번째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다.

나는 2.28민주운동을 조사하게 되면서 '1960년에 내가 당시 고등학생이었다면 과연 2.28민주운동에 참가하였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이러한 질문에 한 치의 고민도 없이 답은 'Yes'였다. 과연 이승만 대통령 즉 자유당의 장기집권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누가 박수를 치며 환호를 하겠는가? 그러므로 나는 주변에서 어른들이, 친구들이 뭐라고 하여도 2.28민주운동을 행동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이 분들의 민주운동이 없었으면 ‘우리들은 지금 언론, 집회, 교육 등 이렇게 자유롭고 민주적으로 행동하고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나느 이 민주운동에 참가하셨던 분들이 대단하시다고, 이렇게 세상을 바꾸게 해줘 존경스럽다고 이 자리를 빌려서 그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