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2·28민주운동 글짓기 공모 수상작-동상(운문)
그 날, 우리
경북공업고등학교 손영민
캄캄한 밤 우리의 눈을
밝혀준 건
그들의 횃불이었다.
닫혀 있던 우리의 귀를
열어준 건
그들의 외침이었다.
넘어져 있던 우리의 손을
잡아준 건
그들의 손길이었다.
우리는 모두 모여
그 누구라도 빼앗아 갈 수 없는 자유의 권리를
지켜내기 위해 횃불을 밝히며 외쳐 나아갔다.
그토록 간절했던 우리는
그들이 몰고 온 탄압을 이겨내고
민주주의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