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시간 때 2.28민주운동에 대해 알아보았다. 나는 평소 시내에 자주 가긴 하지만 2.28민주운동 기념공원에 가 본적은 없었다. 그래서 2.28민주운동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였다. 2.28민주운동을 조사하면서 난 이런 글을 보았다. 2.28학생운동이 자유당 독재정권의 타도와 구체적인 정치적 목표를 가지고 시작된 것은 아니었다. 그럼 대체 무엇 때문에 시작하게 된 건지 너무 궁금해졌다.

많은 사람들은 2.28민주운동이 단순 일요등교에 따른 순간적인 감정의 폭발이 아니라 뚜렷한 이성적 판단에 근거한 시대를 반영한 사건이라는 것을 알았다. 현대 학생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민주주의 실천운동이었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너무나도 멋있다고 느끼고 뿌듯하다. 학생들의 용기에 너무나도 많은 것을 배우고 또한 용기를 얻었다.

2.28민주운동의 전개과정에는 학생대표들은 시위를 위해 하루 전 날부터 밤을 새우고 구호를 다듬고 계획을 세웠다. 나 같으면 너무 무서워서 잠도 못잘 것 같고 그 이유와 다르게 떨려서 밤을 새울 것 같다. 선거의 패배를 예상한 자유당 정권은 이성을 잃고 학생들이 유세장으로 몰릴 것을 우려한 나머지 대구시내 공립 고등학교에 일요일 등교를 지시하였다. 이성을 잃은 것이 조금 안타까워 보이긴 하였다.

2.28민주운동은 독재와 부정에 저항한 민주화운동으로 대구시민정신이 잘 드러났고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정통성을 유지하는 선구적 역할을 한 자랑스러운 대구의 한 역사이다. 학생들이 처음으로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의사표시를 한 것이며 대구시민들도 학생들을 숨겨주는 등 뜨거운 성원을 아끼지 않았다. 학생들의 의사표시가 대단하다고 느꼈고 학생들을 숨겨주는 어른들도 정말 대단하다고 다시 한 번 느꼈다.

어떤 학자는 2.28이 한국 학생운동사의 위치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과연 그 의미는 무엇일까? 어떤 학교에는 갑자기 시험을 친다고 하였고 단체 영화 관람이나 토끼사냥을 간다는 핑계로 일요일 등교를 하게 하였다. 이와 같은 자유당정권의 간계를 간파한 학생들은 불의에 몸을 떨었고 그날 학교에 모인 학생들은 일요일 등교 지시에 따르지 않고 이 같은 자유당의 불의와 부정을 규탄하는 집회로 바꾸어 시위하였고 교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뛰쳐나왔다. 학생들이 너무 불쌍하다고 느껴지기도 하고 때로는 조금 무섭기도 하다. 당시 인구가 밀집하였던 중앙동을 거쳐 경북도청과 대구시청 , 자유당 , 경북도도사 등을 돌며 자유당 정권의 악행을 규탄하였다.

나는 이러한 2.28민주운동의 대해 조사를 하면서 ‘이러한 일이 우리 대구에서 있었구나’ 라고 알게 되었고 학생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힘들 때도 있었겠지만 그런 것들을 참아준 학생들이 너무 감사하였다. 학생들 덕분에 지금의 내가 살아있는 이유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