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2·28민주운동 글짓기 공모 수상작-은상(산문)
2.28운동의 민주화운동과 4.19혁명의 출발점
대명중학교(보령) 3학년 오창민
2.28민주운동은 1960년 대구경북 지역의 학생들이 주축이 돼 일어난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운동이다. 당시 이승만과 여당인 자유당은 6.25 전쟁 중 국회의운들을 위협하여 대통령 직선제로 헌법을 바꾸었다(발췌 개현, 1952). 대통령에 재선된 이승만은 두 번만 대통령을 할 수 있다는 규정을 초대 대통령에 한하여 적용하지 않는 것으로 헌법을 개정하여 장기 집권을 꾀하였다(사사오입 개헌, 1954). 같은 해 3월 15일 치러질 ‘제4대 대통령선거’와 ‘제5대 부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통령 후보는 이승만, 부대통령후보는 이기붕을 당선시키기 위해 불법적인 수단이 동원되었다. 선거를 앞두고 대구의 공립 고등학교(경북고, 경북사대부고, 경북여고, 대구고, 대구공고, 대구농고, 대구여고, 대구상고)학생들이 유세장에 나오지 못하도록 조기 중간고사, 영화관람, 토끼사냥, 송별회, 임시수업 등을 핑계로 ‘일요일에도 등교하라’는 지시를 내리게 된다.
1960년 2월28일 부당한 지시에 대한 반발로 학생들이 거리에서 시위를 시작하였다. 대구 경북고의 이대우 학생부위원장 등은 학교 조회대에 올라가 전날 작성한 결의문을 외치고, 이에 8백여 명의 학생들은 교문을 나서며 “횃불을 밝혀라, 동방의 별들아”, “학원을 정치도구화하지 말라”, “학원의 자유를 달라” 등의 구호를 외치면 시위에 동참하였다. 이 사건이 대구, 경북 지역의 학생들이 중심이 돼 일어난 ‘2.28 민주 운동’이다. 대구 지역 언론은 ‘2.28대구학생의거’를 대대적으로 보도 된다. 이 소식은 다른 지역으로도 번져 학생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마산, 대전에서는 학생 1천여 명은 “부정선거 배격하자”, “썩은 정치 갈아보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뒤를 따랐다. 대전에서는 3월 8일 예정된 민주당 강연회에 가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오자 학생 1천여 명이 장면 후보 강연회가 열리는 대전 공설운동장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한다. 당시 무장경관이 곤봉으로 학생들을 때리면서 난투극이 벌어졌는데, 이 시위로 학생 간부들과 50여 명이 연행되었다. 3.15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고교생들의 시위는 한층 확대된다. 이어 3월 10일에는 수원농고생, 충주고교생들이, 12에는 부산 해동고교생과 청주고교생이, 13일에는 서울시청과 명동 앞에서 산발적으로 학생시위를 펼치게 된다. 시위는 일반 시민들의 지지를 받아 점점 확산되었다. 그럼에도 1960년 3원 15일에는 부정투표가 자행되었다. 부정투표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인다. 그러던 중 마산에서는 시청 옆 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된 투표함이 발견되었고, 이를 본 시민들은 "부정선거 물러가라" 라는 구호를 외치며 항의에 나섰다. 이 사건이 3.15의거이다. 마산에서 촉발된 3.15의거는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4.19혁명으로 치닫게 된다. 이때 이승만 독재 정권은 무력으로 시민들을 탄압하고 비상계엄령까지 선포했다. 하지만 서울 시내를 가득 메운 대규모 군중들의 분노 앞에 결국 하야를 선언하며 정권에서 물러나게 된다.
이후 2월 28일을 대한민국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였다. 이로써 2.28민주운동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큰 이정표를 세우는 사건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 글을 쓰면서 민주주의는 국민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알게 되었으며 권력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했던 정권시절의 무서움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었으며 내가 그 시절 살았더라면 2.28 민주운동에 참여했을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 당시라면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서 나는 2.28 민주운동에 참여하고 학교에 무단으로 빠지는 일은 하지 못했을 것 같다. 그 당시 학생들은 민주화운동에 힘을 쓴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일요일에 학생들을 학교로 보낸 사건이 단순히 학생들을 계몽을 시키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학생들 이 알면 대통령이 되기 어려워진다는 이유라는 것 이 지금 생각해봐도 화가 나고 민주화운동에 힘을 쓸 만한 일인 것 같다. 이 사건이후 3.15의거, 4.19혁명 등 다른 운동에 기점이 되었다는 것 또한 얼마나 크고 위대한 민주운동이었는지 알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운동이라는 점, 그 최초의 민주운동이 학생들이 일으킨 점이 정말 대단하고 경이롭다. 그리고 한 학교에서 하는 운동이 아닌 다른 학교에 까지 전파되어 민주 운동을 하였다는 것 또한 대단하다. 이렇게 엄청난 민주운동을 통해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고,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것 같다. 이렇게 느낀 점을 쓰며 놀랍다, 대단하다, 경이롭다 등 감탄과 놀라움 밖에 안 나오는 민주운동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