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2·28민주운동 글짓기 공모 수상작-은상(운문)
봄에 피는 꽃
정화중학교 1학년 방주은
기다리는 봄이 오지 않아서
묻혀진 봄이 오지 않아서
학생들은 고달픈 함성을 질렀지요.
매 마른 나뭇가지에 비가 오지 않을 때
앙상한 나뭇가지에 꽃이 피지 않을 때
학생들은 목 터져라 소리를 질렀지요.
다가올 봄을 위해서
새로운 나무를 위해서
희망의 눈물은 비가 되어 흘렀지요.
봄에 피는 꽃을 보았을 때
새로운 싹을 보았을 때
희망의 빛은 태양보다 붉었지요.
한 해가 가고 다시 봄이 왔을 때
우리는 웃을 수 있었지요.
봄에 활짝 핀 민주주의 꽃을 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