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2·28민주운동 글짓기 공모 수상작-입선(산문)
학생들이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일
대구비봉초등학교 5학년 이송민
정부는 30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회 국무회의를 열고, 1960년 2.28 민주운동을 48번째 국가 기념일로 지정 하였다.

2.28민주운동이란 1960년 이승만 독재정권의 부패와 무능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제4대 정.부통령선거를 앞두고 저질러진 불의와 부정에 분노해 대구지역 8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일으킨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 발생한 최초의 민주화운동이다..

2.28운동은 그 뒤 일어난 4.19 혁명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4.19 혁명은 1960년 4월 19일 대한민국에서 제 1 공화국 자유당 정권이 이기붕을 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한 개표조작을 하자, 이에 반발을 하여 부정 선거 무효와 재선거를 주장하는 학생들의 시위에서 비롯된 혁명을 말한다. 3.15 부정선거에 학생과 시민은 선거 무효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다. 김주열이 시위를 진압하던 경찰들이 의해 죽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분노한 시민은 1960년 4월 19일 벌인 대규모의 시위였다. 경찰의 진압에도 불구하고 거세진 학생과 시민은 저항이 결국 이승만 대통령을 자리에서 물러나게 만들었다.

학생들이 중심이 된 2.28 민주운동은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일인 것 같다. 왜냐하면 1960년의 고등학생은 지금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진학하는 것처럼 쉽게 할 수 없던 소수의 학생들이었다. 그만큼 졸업 후 엘리트의 길이 보장되어 있는 언니, 오빠들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그당시 고등학생들은 그 미래를 포기하고 시위를 하였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그때 1960년의 고등학생이었다면 아마 시위를 포기했을 것 같다.

그 학생들은 어떻게 그런 용기를 가질 수 있었을까? 언니, 오빠들이 지켜준 이 나라를 나는 바르고, 정직하고, 용기를 가지며 생활 해야 겠다. 2.28 민주운동을 알게 되고 그 학생들 덕분에 지금의 나조차 용기를 가지게 되었다. 지금 내가 1960년대로 가서 이승만 대통령이 내 앞에 있다면 용기를 가질 것이다. 2.28 민주운동을 알게 되면서 더 놀라운 건 학생들이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스스로 그 용기를 낸 점이 신기하고, 대단하다. 이 내용을 몰랐을 때 '왜 저런 행동을 했을까?' 생각했지만.. 이 많은 내용을 알게 되니 ' 정말 훌륭하다.' 라는 생각이 든다. 2.28 민주운동을 알게 되고 이렇게 글을 쓰면서 나 자신에게 뿌듯한 생각이 들었다. 또 한편으로는 그동안 내가 2.28 민주운동에 관심이 없었던 것에 그때 학생들에게 '미안하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제 존경과 사랑을 뿜어 내야할 것 같다. 나에게 이런 용기를 심어주어서 고마운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