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2·28민주운동 글짓기 공모 수상작-금상(대구광역시교육감상)
학생들이 분노하다!...
도원초등학교 5학년 김예인
오늘 2·28 학생 민주운동에 대해 알게 되었다.
2·28 학생 민주운동은 1960년 2월 28일에 일어난 우리나라 최초의 학생 민주운동이라고 했다. 여기서 너무나 놀라운 사실은 고등학생들에 의해 일어난 운동이라는 것이었다.
도대체 어떤 상황이었으면 고등학생들이 이렇게 민주 운동을 벌이게 되었을까? 라는 의문이 생겨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게 되었다.
초대 대통령 이승만 대통령이 독재 정치를 계속하기 위해 불법 선거를 강행하고 여러 정치적인 부정과 비리를 저지른 것 에 대해 학생들이 비판하며 반 정부 시위를 벌인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일요일에 다른 대통령 대표가 선거 공약을 할 때 고등학생들이 공약을 알지 못하게 하여서 본인이 대통령이 되려고 일부러 핑계를 대며 일요일에 학생들이 학교를 나오게 했었다고 한다.
이런 이승만 대통령의 모습에 나도 너무나 화가 났다.

마키아벨리 군주론에서 읽은 ‘군주가 가질 수 있는 최선의 요새는 백성에게 미움을 받지 않는 것이다. 백성이 미워한다면 최고의 요새라도 군주를 구하지 못한다.’ 는 구절이 떠올랐다.
국민에게 원망과 미움을 받은 대통령은 진정한 민족의 군주가 될 수 없음을 이승만 대통령은 모르셨던 것 같다.
대구의 용감하고 정의로웠던 고등학생들의 멋진 모습을 생각하니 마음이 울컥해지면서 지난번 부모님들과 함께 본 ‘택시 운전사’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전두환 대통령 시절 광주에서 일어났었던, 5. 18민주화운동을 바탕으로 하여 제작된 영화였는데 수많은 광주 시민들과 학생들이 고립된 상태에서 무차별 학살로 희생당했던 그 사건을 바라보며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모른다.
그분들의 커다란 희생과 열정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고, 그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구나 하고 감격하며 감사했던 그 순간의 감정들이 되살아나면서 ‘2·28 학생 민주화 운동, 그날의 고등학생 언니 오빠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나도 역사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학생으로서의 본분을 다해야겠다.’ 라는 다짐을 한 번 더 하게 되었다.
대구 학생들의 이 정신은 우리 대한민국이 아닌 전 세계 역사에서도 영원히 빛나는 뜻깊은 민주 운동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그리고 내가 대구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있는 것이 너무나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
언니, 오빠들! 너무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