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2·28민주운동 글짓기 공모 수상작-대상
자유의 투쟁
광주서강고등학교 3학년 임예림
사춘기는 일기장 속에만 남아 있는 계절,
까까머리 학도들의 정의 묻은 노래가 거리를 채웠지
부정보다 정의를 먼저 배웠던 자들의 마음이
거리의 메아리가 되어 술렁이고 있었고
정의에 입각한 용맹함은
그것의 모퉁이가 되 주었지.
마침 봄이 오던 길목이었어.
노래를 부르면서도 그게 꽃으로 피어날 줄 몰랐지.
우리가 흘린 피는 그것의 양분되어
역사의 꽃잎으로 만개 피어났지.
그 날의 노래는
민주(民主)의 모체가 되어
백의민족 모두가
우리를 기억하겠지.